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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희생시키고 있지 않나요?

2010년 후반기에 들어서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이 급속도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졌다.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는 뜻으로 사용되는데, 여러 사회 문제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러한 말이 유행하는 이유는 다시 오지 않을 현재의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미래를 즐길 수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과거의 순간을 되새기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해서 계획을 세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왜 우리는 미래를 계획하는 것처럼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걸까? 현대 사회는 과거보다 미래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며, 불투명한 미래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 계획을 짜고 그것을 실천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현재를 즐겨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거나, 미래를 과도하게 신경 쓰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계획도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에 열중한다 해도 현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건설적인 미래 계획은 목표 달성에 도움은 되겠지만 결국 현재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는 못한다. 심지어,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완벽한 계획이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누구나 살면서 계획을 실패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인생의 모든 단계를 계획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계획들이 예상한 결실을 맺지 못하면 분명 짜증이 나거나 속상해지기 때문이다. 계획은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계획은 세우되 현재를 미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 송시 1.11을 보면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이 나온다. 번역을 하자면 '오늘을 즐겨라'라는 뜻이다. 현재를 투자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를 포기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한다고 해서 미래가 현재보다 더 나아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내가 행복하기 위해선 오늘의 나 역시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순간이 돌아오지 않을 선물이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순간들을 기억하고 경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 인생의 다음 순간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에 더 충실해야 한다.미래를 계획하는 일에만 열중한다면, 현재에 집중하며 살 수 없다. 미래에 대한 과도한 계획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특히,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는 것은 정신, 육체, 정서 건강에 해롭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치우치면 현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박사는 삶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그 질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즐거움은 몰입을 뜻하는데,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닌 현재에 몰입하다보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