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완료자 10만 명당 99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예방접종률이 78.4%(11.17 기준)로 높은 수준이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접종효과가 감소하고, 접종 완료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우선 접종한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돌파감염은 80세 이상이 백신 접종완료자 10만 명당 144명꼴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123.9명), 60대(119.9명) 순으로 높았다.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따라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6개월에서 4개월로, 50대 연령층과 우선접종 직업군 등은 5개월로 단축 조정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를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을 조기에 확대 실시하여 델타 변이 유행과 기본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 효과 감소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신규 확진 및 중증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젊은 연령층은물론 30세 미만 돌파감염 발생률은 백신 접종완료자 10만 명당 48명으로 드물다. 그러나 30대는 117.7명으로 고령층(60세 이상)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젊은 연령층의 추가접종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후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명 발생했다. 이달 7일 기준 추가접종을 마친 2만6,272명 중 2건의 돌파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두 확진자 모두 화이자(pfizer)사 백신을 접종한 30대라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