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이 지나고 이번 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심해지는 증상이 있다. 바로 손과 발이 차갑고 시리는 ‘수족냉증’.
◇ ‘수족냉증’이란‘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증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구의 12%가량이 수족냉증을 호소할 정도로 매우 흔하다. 추운 날씨에 손과 발이 시린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따듯한 실내에 들어와서도 계속해서 시리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수족냉증’ 원인은수족냉증은 보통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다. 차가운 외부 자극이나 과도한 긴장감으로 혈관이 수축하며 말초 부위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냉증, 저림, 통증 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서울조인트내과의원)은 하이닥 q&a에서 “수족냉증은 증상이지 질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족냉증은 증상이기 때문에 자체만으로 진행하거나 합병증을 가져오지 않지만, 다른 질병에서 나타나는 한 가지 증상일 수 있다. 원인 질환으로는 ▲말초혈관질환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나 긴장, 불규칙한 생활습관 ▲레이노병 ▲류마티스성질환 ▲갑상선질환 등이 있다.
◇ ‘수족냉증’ 증상은증상으로는 물론 손발의 냉감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때로는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냉감을 느끼기도 한다. 추위에 노출 시 말단이 창백해지면서 파랗게 변하기도 하며, 무감각증, 월경불순, 소화장애, 안면 홍조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손원진 원장(제중한의원)은 하이닥 q&a에서 수족냉증은 “생활도 불편하지만 동상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며, 순환장애이기 때문에 다리가 잘 붓기도 한다”고 전했다.
◇ ‘수족냉증’ 치료는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이들은 수족냉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지만 앞서 말했듯이 수족냉증은 다른 질병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수족냉증 검사는 다른 질병을 감별하기 위해 의심되는 질병에 해당되는 검사를 시행한다.
◇ ‘수족냉증’ 예방법은수족냉증 자체는 예방할 수 없지만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은 완화할 수 있다. 먼저 추위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손발을 따듯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손발만 따듯하게 하지 말고 옷을 따듯하게 입어 온몸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운동과 반신욕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의 적인 스트레스를 피하고,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혈관을 수축시키는 카페인과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 중 하나는 당근이다. 당근은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데,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화하는 이 성분은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다. 더불어
하이닥 운동상담 김정현 운동전문가(쓰리먼스더바디)는 하이닥 q&a에서 수족냉증에 도움되는 음식으로 따듯한 성질의 음식을 추천했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는 생강, 삼, 부추 등이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찬 (서울조인트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손원진 원장 (제중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운동상담 김정현 운동전문가 (쓰리먼스더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