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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백신 효과 떨어뜨린다…3차접종은 어떤 백신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이틀째 7,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급증하고 있는 확진자 수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위중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 수는 857명이며 신규 입원 환자는 945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의 고령층”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3차접종 이후 발생한 돌파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위중증 환자는 1명이고 사망자는 없다”며 “3차접종은 최선의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pfizer) 백신 예방 효과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떨어진다

방역당국 “고령층 3차접종, 델타 때문에 당장 필요”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3차접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3차접종이 필요한 것도 맞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접종효과 감소가 더 시급하다고 말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델타 변이다”라며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기다리다 델타 변이에 감염될 가능성을 높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미크론, 백신 효과↓ 중화항체 41분의 1 수준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3차접종이 필요하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 연구진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pfizer) 백신 예방 효과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밝혀냈다. 중화항체는 몸 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무력화(중화)해 세포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실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중화항체 수치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41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체가 많을수록 예방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3차접종을 통해 항체를 더 생성하여 감염 예방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화이자사는 이에 대해 3차접종을 마치면 2회 접종 때보다 중화항체가 25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ceo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 절대 좋은 소식 아니야”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종말을 의미하는 선물’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에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좋은 뉴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불라 ceo는 "빠른 전염은 바이러스가 수십억 명의 몸에 들어갈 수 있고, 또 다른 변이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즉, 오미크론의 증상이 덜 심각해 보인다고 안일하게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az-모더나 ‘교차접종’ 시 효과↑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교차접종이 면역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az)사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az모더나(moderna) 접종군에서 중화항체가 17배 높았다. 또한 화이자사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화이자-모더나 접종군에서 중화항체가 1.3배 높았다. 다만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접종 시 효과도 높았지만 이상반응 증상도 더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