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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社 ‘팍스로비드’ vs 머크社 ‘몰누피라비르’...코로나19 치료제 비교 분석

이르면 내년 1월 중순부터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100.4만 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12월 27일 기준으로 총 60.4만 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머크(msd)사와 24.2만 명분, 화이자(pfizer)사와 36.2만 명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에 화이자사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되며, 초도물량 확대와 도입일정 단축을 위해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하여 제품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반면,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의 승인 여부는 투약 효과를 판단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이자社 ‘팍스로비드’

원리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 모두 항바이러스제이다. 두 약물 모두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억제하여 증식을 막고 감염자가 중증에 빠지는 상황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화이자사 팍스로비드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프로테아제(protease) 효소의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한다. 반면,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rna 대신 삽입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한다. 효과팍스로비드(화이자)는 증상 발현 후 4일 내 투여 시 입원·사망 확률이 8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닷새 내 투여 시 여전히 85%라는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머크사는 이전 보고에서 자사 몰누피라비르 치료제를 증상 발현 후 닷새 내 투여 시 입원·사망 확률이 50% 가량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종 분석에서 50%로 나타났던 효과가 30%로 하향 조정돼 식약처에서도 승인 여부를 보류한 상태이다. 복용법 및 가격팍스로비드(화이자)의 1회 복용분은 항바이러스제인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로도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리토나비르 1정 등 총 3정으로 구성된다. 3정을 하루 두 차례 복용하여 5일간 총 30정을 복용한다. 1코스(총 30정)의 약값은 63만 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정부가 구매해 환자에게 무료로 공급한다. 몰누피라비르(머크)의 1회 복용분은 하루 두 차례 4정씩으로 구성돼, 5일간 총 40정 복용하게 된다. 1코스(총 40정)의 약값은 83만 원으로 예상되며, 이 또한 정부가 환자에게 무료로 공급한다.

머크社 ‘몰누피라비르’

투약 대상팍스로비드(화이자)의 투약 대상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이다. 청소년은 12살이 넘고 체중이 40kg을 초과해야 복용할 수 있다. 즉, 모든 사람이 감염되었다고 이 약을 복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신부도 팍스로비드를 투여할 수 있다. 다만, 약물 복용의 유익성이 유해성보다 높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하며, 출산 뒤 복용했다면 수유는 중단해야 한다. 또한 백신 접종 뒤 돌파 감염이 이뤄진 환자도 투여할 수 있다. fda는 몰누피라비르(머크)를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사용을 허가했다. 또한 18세 이하 환자에게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은 만 18세 이상 환자에 대해서만 승인했으며, 영국은 증상이 나타난 지 5일이 지나지 않은 만 18세 이상 환자에 대해서만 승인을 내렸다. 주의 사항화이자사 치료제는 중증의 간이나 신장 장애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fda는 심각한 신장 질환이나 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팍스로비드를 권장하지 않는다면서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 목록을 발표했다. 이 약물 목록에는 ▲혈액 희석제나 항지혈제 ▲부정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hiv 치료제 ▲발기부전 약물 등이 있다. 다만 이런 약물이 모두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때만 평소보다 복용량을 낮추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하면 된다. 따라서 팍스로비드가 필요한 사람은 의료진에게 자신이 복용 중인 약물과 보충제 등의 목록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머크사 치료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할 때 rna 복제 과정에 유전자 에러를 일으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임신부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권한다. 또 가임기에 있는 여성 및 남성은 약을 복용하고 최소 3개월 이상은 피임을 유지해 임신을 하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부작용화이자사는 임상시험에서 자사 경구용 치료제와 위약을 복용한 환자의 약 20%가 가벼운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상 현상 대부분 가벼운 것이었지만 약물을 투여했던 군에서 빈도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보였던 부작용에는 설사, 오심, 미각 이상과 같은 부작용이 있었다. 심각한 부작용의 경우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의 약 1.7%, 위약 투여 환자의 약 6.6%에서 보고됐다. msd는 몰누피라비르를 투여 받은 환자의 12%, 위약 투여 환자의 약 11%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해외 상황현재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는 우리나라와 더불어 대다수의 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해외에서 다소 상반된 결정을 내리고 있다. 160만 명분을 주문한 일본은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반면, 5만 명분의 몰누피라비르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던 프랑스는 해당 계약을 취소했다.출처 = 사진1 - pfizer/reuters           사진2 - msd